저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과의 관계가  어렵고 힘들었습니다.
겁도 많고,  낯을  많이 가리는 성격 탓에 또래 아이들에게  먼저 말도 못 걸고 눈치도 많이 봤습니다.
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 화가 나도 티를 내지 않았습니다. 
 
초등학교 때는 조용한 성격 때문에 친구들이 저를 싫어할까 봐 일부러 말을 최대한 아꼈고,
중학교 때는 왕따를 당하면서 저의 성격이 더 소심하게 변해 버렸고,  일도 잘 안 풀렸고 또래 애들에게 무시도 많이 받았습니다. 
왜소한 체격도 저를 힘들게 하였습니다.  
결국 학교를 자퇴하게 되었고 절망에 빠져서 그 뒤로 계속 우울증을 앓게 되었습니다. 
 
기분이 괜찮아졌을 때도 언제 우울증이 재발할지 몰라 정말 무서웠습니다. 
그래서 정말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 부모님의 지인 소개로 상담 센터를 찾아왔습니다. 
 
상담을 받았는데 제 이야기를 듣고 공감만 해주었던 다른 상담 선생님과는  달리 제 문제점을 바로 알아채시고 짚어주시는 모습에 
신뢰감이 들었습니다. 
상담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더니 상담 4회 정도 되었을 때 저와 제 삶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. 
남에게 특히 어머니에게 의존하던  제가 점점  스스로  자립하기 시작하고, 남 눈치를  많이 보고  남 위주로 살아왔던
제가  나를 위해 살고  남의 시선 신경 쓰는 것도 많이 고쳐졌습니다. 
그러니 오히려 인간관계에 대한 겁도 많이 사라지고  앞으로 잘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. 
 
이제 더 이상 자살을 생각하지 않고 극단적인 우울감도 없어졌습니다. 
 
상담 선생님을 만나 꾸준히 상담을 하면서 저 자신이 점점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.
아직 예전의 겁 많고 나약하고 게으른 모습이 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, 하루하루 개선을 시켜 나갈 것이고 
문제가 생겨도 잘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. 
 
앞으로는 어떤 위기가 와도 잘 이겨나갈 수 있을 것 입니다.